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의 "EUV" 전쟁 TSMC vs 삼성전자 (4) - 6나노, 5나노, 그 이후의 공정싸움

https://youtu.be/ESfYd7U4p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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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와 미래, 각기 다른 곳을 선택한 양사의 전략 >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7 나노를 넘어 5 나노, 3 나노에 대한 준비가

양사의 파운드리 사업과 관련한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삼성은 삼성대로 TSMC는 TSMC대로 그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공정 홍보가 한창입니다.

 

TSMC는 확실히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아직 7 나노 EUV양산에도 들어가지 못한 시점에 5 나노 EUV 공정이 시험 생산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언론에 공표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내용을 가지고 일부 언론에서 TSMC가 5 나노로 삼성을 다시 한번 더 앞서 나갔다는 이런 식의

뉘앙스로 보도를 하는 것인데 더 나아가 다소 황당하기까지 한 TSMC의 3 나노 EUV 양산설도 있습니다.

사실관계를 확인해본다면, 현재 나온 내용은 앞서 이야기 나눈 이 TSMC의 5 나노 EUV 공정에 생산 라인인 Fab18에

3 나노 장비를 함께 설치할 예정이라는 내용에 불과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의 내용은 TSMC의 6 나노 EUV설입니다.

보이시는 내용이 TSMC가 발표한 원문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일부에서는 당장이라도 출하하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제 내용은 단지 6 나노 공정을 공개했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내용을 보면 2020년 1사 분기가 되어서야 양산이 아닌 위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내용뿐만 아니라

이것은 아직 계획에 있는 영역입니다.

이제 삼성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되겠습니다.

양사 모두 5 나노 공정과 관련해서는 2020년에 양상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7 나노 EUV 공정 양산에도 들어가지 못한 TSMC가 이야기하는 5 나노 양산 계획과

제품 출하 단계를 목전에 둔 삼성의 이야기와의 5 나노 EUV 양산 계획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6 나노 공정 역시 2019년 하반기에 양산을 이야기하고 있는 삼성과

2020년 1사 분기에 위험 생산을 이야기하고 있는 TSMC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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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밖의 중요한 이야기들 >

기본적으로 이 3가지 점의 문제로 인해 내용들이 다소 어지럽게 보도가 되면서 정작 10 나노에서 7 나노로 넘어가면서

파운드리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요한 장면들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과감했던 EUV로의 선택은 미래의 관점에서 아주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최신 공정 시장의 독보적인 단 2명의 경쟁자만이 남았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게 될 최신 공정 수요들은 당분간 이 두 기업들의 몫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EUV 공정으로 가지 못한 나머지 파운드리 기업들은

이제 망하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기업들이 가져갈 수 있는 각자의 몫이 있습니다.

이들이 향해야 할 방향은 이제 전문화, 효율화입니다.

이들이 주목하는 대표적인 공정이 28 나노 공정입니다.

가격, 성능, 전력 효율 3박자를 고루 갖춘 팹리스 업체들의 수요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공정이 되겠습니다.

 

당분간 이렇게 최신 공정은 아니지만 각기 보유한 고객사들이

원하는 공정의 효율화에 집중하면서 EUV로의 전환을 노리게 되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EUV 공정 전쟁에 새로운 도전자들이 등장하게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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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모리 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메모리에 편중된 매출 구조에 대한 개선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파운드리나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삼성의 방향성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파운드리 시장의 EUV세대 교체기에 열린 작은 기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지금의 기술 격차를 유지해 나갈 수만 있다면

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부문 간의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10 나노에서 내렸던 EUV로의 결단.

몇 년 후 사람들의 입에서 오늘날의 파운드리 시장 모습을 만든 결정적인 한 순간으로

회자될 날을 기대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