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s입니다.
오늘은
PC 시장의 왕좌를 두고
팽팽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텔과 AMD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인텔과 AMD의 치열한 경쟁>
-AMD Win-
2000년 3월 6일,
AMD K7 아키텍처 기반인 CPU,
"애슬론(ATHLON)"이 등장하였습니다.
가장 빠르게 최초로 1GHz의 벽을 돌파하였습니다.
-Intel Lose-
인텔은 AMD의 애슬론 대응 전략으로
"넷버스트(Netburst) 아키텍처"를 개발했습니다.
2000년 12월,
이를 처음으로 사용한 "펜티엄 4 윌라멧"을 출시했습니다.
넷버스트 아키텍처는
CPU 코어 클럭이 비약적 증가에 방점을 찍었지만
반대로 클럭 당 처리 명령수(IPC, Instruction Per Cycle)가
감소하였고 발열 이슈 그리고 소비전력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이는 실제 퍼포먼스 증가로 이어지지 않아
큰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반면, AMD 진영에서는
2003년 9월 23일,
K8 아키텍처 기반인 CPU,
애슬론 64 시리즈가 시장을 장악하며
AMD 리즈 시절을 이끌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Intel Win-
2006년 7월 27일,
Core 아키텍처 기반의 CPU인
인텔의 Core 2 Duo 콘로가 출시되었습니다.
타임 라인상으로는 넷버스트 아키텍처 후속이지만,
계보 상으로는 P6 아키텍처의 두 번째 후속에 가깝습니다.
그 이유는 전성비 및 IPC가 높았던 P6 아키텍처의 설계에
더 가깝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코어 2 듀오는 인텔이 10년간 PC 시장에서
독주체제 시작을
-AMD Lose-
2011년 10월,
AMD의 불도저 아키텍처의
FX 시리즈가 출시되었습니다.
멀티스레드는 증가했을지 몰라도
개별 코어의 연산능력은 하락하여 결국,
장점들이 상쇄되어버렸습니다.
불도저 아키텍처는
2011년 1월에 출시된
인텔의 샌디브릿지한테조차 대응이 불가했고
극악스러운 발열로 안타까운 아키텍처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
AMD는 크게 3가지의 힘든 상황을 겪고 있었습니다.
1. 애슬론 시대를 이끌었던 존 켈리 같은 베테랑 엔지니어들이 외부로 유출
2. 글로벌 파운드리의 분사
3. AMD의 재정난
이렇게 핵심 인력들이 이탈하고 자체 생산능력을
상실했다는 것은 CPU 설계 회사의 기술력이 사라졌다는 것과 다름없으니
AMD 시대는 끝이 났고 앞으로 인텔과의 경쟁에서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했습니다.
그녀가 등장하기 전까지 많은 사람이 AMD의 몰락을 확신하던 시기였습니다.
-AMD Win-
2012년, AMD의 부사장 직책을 맡게 된 대만 출신의 미국인
"리사 수"
그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리사 수의 AMD에서 의미 있는 업적을 고르자면,
바로"ZEN" 아키텍처 개발입니다.
과거 AMD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AMD 애슬론 64 시리즈의 설계에 참여하였던 "짐 켈러"가 설계를 맡았고
불도저 아키텍처에서 처음 도입했던 모듈 기반 멀티스레드(CMT) 방식을 완전히 버린
ZEN 아키텍처 기반인 "라이젠(RYZEN)"이 2017년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AMD의 이전 아키텍처인 "Excavator"에서는 나뉘었던 정수 연산부(Integer Scheduler)가
"ZEN" 아키텍처에서는 합쳐졌고 클럭 당 처리 명령 수인 IPC가 비약적으로 증가했습니다.
"ZEN" 아키텍처 개발 초기 당시에 전작 대비 40% 증가 목표였지만
실제 개발 완료 후 무려 52%나 증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인텔의 같은 세대 제품 Core i7 6900K는 $1050인데 반해
AMD의 RYZEN 7 1800X는 $499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Intel과 AMD의 현재 상황-
현재, 인텔은 14 나노++ 공정으로 제조되는
"스카이 레이크(SkyLake)" 아키텍처 기반인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멧 레이크-S(Comet Lake-S)"를 발표했습니다.
AMD는 TSMC의 7 나노+ 공정으로 제조되는
"ZEN 3" 아키텍처 기반인
4세대 RYZEN CPU "Zen 3 Vermeer"출시 예정입니다.
AMD CPU는 지난 2006년 1분기에 48.4%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후
꾸준한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인텔에 밀렸었습니다.
40%대 점유율을 회복한 것은 무려 14년 만입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AMD에 아주 고무적인 일인 동시에 인텔에는 위협적인 일입니다.
인텔의 약 10년 정도의 독주체제를 깨고 역습을 시작한 AMD.
PC 시장에서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시기입니다.
정리하자면,
애슬론으로 맹위를 떨쳤던 AMD는
인텔의 Core로 10년간 독주체제를 이기지 못했고
최근 "ZEN" 아키텍처 기반인 라이젠 제품을 통해
다시 한번 더 역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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