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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Story

IoT시대, 인텔과 AMD에 대한 이야기(2) - 스마트폰에서 IoT / 인텔이 주는 교훈

https://youtu.be/PktMU--wm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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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 오른 3라운드, 스마트폰에서 IoT로 >

지금 IT업계에는 스마트폰에서 IoT로의 또 한 번의 패러다임 전환이 임박해 있습니다.

 

그리고 인텔 AMD로 대변되는 PC업계의 X86진영

퀄컴애플 그리고 삼성으로 대변되는 모바일의 ARM진영

어느 쪽이 IoT 플랫폼에 더 유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특히나 인텔과 AMD에게 가장 위협적인 부분은

모바일 진영이 IoT전환시기에 맞추어 PC와 모바일 간에 

플랫폼 통합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우선 애플의 경우는 아이맥과 맥북과 같은 PC 라인업에 

현재 인텔의 CPU를 사용하고 있는데

자체 CPU 개발을 통해 이를 대체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애플은 IoT 시대를 앞두고 현재 iOS와 mac OS로 나눠져 있는

PC와 모바일 간의 운영체제 통합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퀄컴 역시 스냅드래곤850의 출시를 통해 PC 시장으로의 진출을 알렸고

2018년 12월 4일에 열린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에서 후속작 8cx 발표를 통해

PC 플랫폼에 대한 확고한 방향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또 한번 선택과 집중을 택하게 될지 아니면 모바일과 IoT를 아우르는 새로운 플랫폼을

다시 제안하게 될지 인텔과 AMD의 방향성이 궁금해집니다.

 

앞서 살펴본 지난 10년의 시간은 특히 이러한 시기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 인텔의 지난 10년이 주는 교훈 >

우수한 엔지니어들을 토대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돈을 벌어드리는 것이야말로 

지금의 인텔을 만들어온 가장 근본적인 힘이었습니다.

무어의 법칙

하지만 창업주인 로버트 노이스와 고든 무어로부터 전해 내려오던 기술 중심 원칙은

6대 CEO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의 시대를 거치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인텔은 CPU에서 뿐만 아니라 반도체 전반에 걸쳐

더 이상 가장 앞선 기술력의  반도체 기업으로 인식되지 않습니다.

 

지난 10년의 시간 동안 인텔에서는 그들의 미래를 책임져줄 것만 같던 그럴듯한 타이틀의

수많은 M&A가 일어났고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하였으며

소비자용 PC 시장과 서버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인텔에게 준 교훈은 PC 시장이 아닌 IT 시장 전체에서 살펴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크르자니크의 시대에 행해진 다양한 시도들은 모두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들이었지만

이 모든 시도들은 기술의 우위가 유지되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만 유효하겠습니다.

 

인텔은 이제 여유가 없습니다.

IoT 시대가 도래하기 전 벌어져버린 격차를 좁히기 위해

기술 발전에 집중하고 잃어버린 인텔의 정체성, 인텔의 시대를 만들어온 원동력을 다시 되찾아야 합니다.

 

최근 AMD의 약진을 현재 인텔이 처한 위기의 원인으로 해석하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인텔과 AMD 경쟁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텔이 처한 위기의 근본적인 이유는 기술 중심 원칙이 무너진 것과

더불어 패러다임 변화에 대처하지 못한 탓입니다.


다가올 IoT 시대, 인텔의 경쟁상대는 AMD가 아니고

오히려 AMD와 힘을 합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플랫폼 제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